[앵커]<br />우리 정부는 위험수위를 넘은 북한의 도발로 가뜩이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, 생각지도 않았던 다른 부담을 또 안게 됐죠.<br /><br />바로 '한미 FTA를 아예 폐기하겠다'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데요, 시기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, 부적절한 이 지시에 대해 미 국내 전문가들도 크게 비판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특파원 연결해 얘기 나눠보죠. 김기봉 특파원!<br /><br />먼저 정확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무엇인지부터 정리해 보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마디로 한미 FTA를 폐기하자, 즉 없던 것으로 하자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한미 FTA를 폐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했고, 이번 주에 참모들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후보 시절부터 '아메리칸 퍼스트' 즉, 미국 이익 최우선주의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로 미국이 손해를 많이 본다며 불만을 제기해오다, 지난 6월 30일 한미 FTA 재협상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재협상이 채 시작도 되기 전에 갑자기 한미 FTA를 아예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런데 한미 FTA 폐기 발언이 나온 뒤 오히려 미국 내 업계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먼저 미국 농축산업계는 한국으로의 소고기 수출량이 지난 2012년 5억8천만 달러에서 지난해엔 11억 달러로 두 배가량 늘었다며 한미FTA를 폐지하면 안 된다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전미제조업자협회도 회원사들에게 긴급 이메일을 보내 "한미FTA 폐기 결정을 막기 위해 가능한 빨리 정부 고위 관리나 의원들, 주지사들을 접촉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미 상공회의소도 회원들에게 한미FTA 폐기 결정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내용의 서한을 돌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한미 FTA로 상대적으로 무역구조가 나빠진 미국의 업계도 있습니다만, 폐기를 해야 할 만큼 일방적으로 미국에 불리하지는 않다는 시각이 많은 것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FTA 내용 자체를 봐도 미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하지 않다는 말씀인데요, 지금 이게 더욱 문제가 되는 건 현재의 안보 상황 때문이지 않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예, 그렇습니다.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 검토 발언을 한 시점은 북한이 단거리, 중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고 6차 핵실험을 하기 직전입니다.<br /><br />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북한이 심각한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시점인데, 도대체 지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051142164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